코이카, 해외 원조 사업에 나이지리아 민간 재원 첫 유치

(송인권 기자)=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나이지리아에서 최초로 현지 민간은행과 공동으로 청년 디지털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나이지리아 민간 파트너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공동 기획하고 재원 유치까지 거둔 첫 사례다.

코이카는 나이지리아 5대 시중은행 중 한 곳인 프로비더스 은행(Providus Bank)과 나이지리아 디지털 창업 생태계 역량 강화 및 우량 스타트업(신생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5월 출범한 나이지리아 신정부는 만성적인 실업 문제(실업률 33.7%, 2022년 기준) 해결책 중 하나로 300만 명의 청년 디지털 인력 양성 계획을 발표했다.

현 정부에서 디지털 경제 발전을 강력히 추진 중인 가운데, 최근 디지털 스타트업 지원을 골자로 하는 스타트업 법((Nigerian Startup Act)도 통과됐다.

코이카는 나이지리아 정부의 청년 디지털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과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비더스 은행과 협력해 2028년까지 ‘나이지리아 스타트업 디지털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설립을 통한 청년 및 중소기업 혁신성장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코이카는 나이지리아 내 2,100여 개의 청년 디지털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프로비더스 은행은 5년간 최대 17만불 규모의 스타트업 기금을 조성해 코이카 육성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하는 방식으로 협력이 진행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코이카는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디지털 스타트업 센터를 구축하고 청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혁신 및 비즈니스모델 교육을 진행한다.

우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와 매출 확대를 위한 창업보육과 국외시장 개발 지원도 추진된다.

프로비더스 은행은 코이카 육성 스타트업 대상 초기 자본 지원과 더불어 전략 경영을 위한 자금 운영 멘토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손성일 코이카 나이지리아 사무소장은 “민간 재원을 통해 코이카가 육성하는 청년 디지털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발판이 마련돼 기쁘다”며 “나이지리아 내 다른 민간 파트너와도 협력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코이카 지원 성과가 확산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이카는 나이지리아에서 청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최초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스타트업 육성이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는 고도화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궁극적으로 나이지리아의 만성적인 청년 실업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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