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도수박춤 이북오도청에서 공개 발표

사람 2명, 서 있는 사람, 실내의 이미지일 수 있음

12월 15일 오전 10시부터 이북오도청 중강당에서 함경남도 무형문화재 제2호 퉁소 신아우보존회(회장 동선본 예능보유자) 주최로 함경남도 무형문화 전승, 발전을 위한 포럼이 개최됐다.

포럼 말미에 함경도 단천에서 전해진 수박춤 소개와 공개 시연이 있었다.

수박춤은 1886년 함경도에서 압록강을 건너 중국으로 이주한 김달순(1886년생)에 의해 중국 장백조선족자치현 문화관 관장을 역임한 고, 김학현 대까지 중국 연변을 중심으로 중국동포들이 전승 해 왔다.

사람 3명, 문구: '함경남도 무형문화 전승· 발전을 위한 포럼 2021.12. 함께 가는 함남! 한만음 함남! 함경남도'의 이미지일 수 있음

북한은 공훈예술가 전한률에 의해 발굴된 평안도 자강도의 수박춤을 작품화 해서 무대공연 작품으로 올리고 있다.

특히, 2006년 중국에서 무형문화재 제도가 처음 도입될때 북경 문화부 직원들이 장백현까지 찾아 가서 중국 국가급으로 지정하겠다고 큰 관심을 보였던 함경도 수박춤이 중국에서 전승단절 되었고 수박춤 유사한 박흉무가 국가급으로 지정 되었는데 중국 문화부의 무형유산 사이트 자료에 “이 박흉무는 거지들이 동냥을 할때 추던 것이다!”라고 한 반면에 우리 민족이 연희 해 온 수박춤은 고대 맨손무예인 수박(택견과 태권도의 기원으로 알려져 있음)의 동작에 몸짓과 장단을 넣어 추던 것이라고 북한에서 발간한 <조선의 민속전통>에 적시되어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C-YzWkuNx8
무자: 송준호 계승자 악사: 정병인 전수자

두 가지는 기예능적으로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세부사항이나 깊이에 있어 차이가 있다.

연원으로도 중국의 국가급으로 지정되어 있는 박흉무에 비해 수박춤은 고구려 무사들의 몸짓과 강인한 정신까지 엿보인다.

장단은 동살풀이 비슷하게 휘모리 빠르기로 악사가 반주를 하고 무자는 알몸뚱이에 만주에서 나는 울로초(한국에서는 짚으로 대체해서 연희함)로 하반신을 가리고 수박 무예동작들을 장단에 맞춰서 자기 몸을 치면서 수렵과정을 재현하기도 하고 무자와 악사가 격투동작을 하기도 한다.

해방 이후에 격동의 시기를 거치며 인멸해 간 많은 문화유산들이 있지만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가져도 충분히 보존하고 지켜갈 수 있는 것으로 수박/춤이 있다.

서구의 격투 스포츠에 비해 우리 수박/춤은 가(동물 소리를 모방), 무(춤), 악(장단)과 오랜 시기를 거치며 정형화 된 문화원형으로써의 형식이 존재한다.

바람소리, 우뢔소리, 짐승소리들을 내면서 거칠게 자기 몸을 치고 상대와 격투하는 이 수박춤은 우리 한민족의 애환과 정서를 잘 드러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지 기사는 중국 4대 포털 소후미디어를 통해서 중국의 검색엔진 1위 바이두, 2위 소거우에 보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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