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2024년 11월 21일 /PRNewswire=연합뉴스/ —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 동부 저장성 샤오싱시 커차오구 잔아오 마을 출신의 농부 황티엔밍씨(62세)는 11월 18일 ‘유엔 2030 지속가능 개발 의제 이행 증진(Advancing the Implementation of the UN 2030 Sustainable Development Agenda)’을 주제로 한 부대 행사에서 연설했다.
장장 6000km를 날아온 황씨는 그의 가족과 수령이 1570년이나 된 고대 중국 비자나무(torreya tree) 사이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황씨는 “나무에 얽힌 우리 이야기는 800년 전 우리가 사는 곳으로 이주한 조상들 때부터 시작되어 지금은 한 가문의 6세대가 여전히 나무를 지키고 있다”면서 자신은 1년에 200일 이상을 중국 비자나무숲에서 잡초를 뽑고, 비료를 주고, 가지치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씨에 따르면 진아오 마을 농부들은 수백 년 동안 나무와 조화롭게 살기 위해 조상들의 관습을 따르고 있다. 그러다 최근에는 고목의 생육 상태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록하기 위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MOPI srl의 소유주이자 CEO인 루이지 라티니는 “생태 보호와 경제 발전을 동시에 달성하면 지속 가능한 발전에 원동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황씨가 들려준 중국 시골 사례에서 교훈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잔아오 마을과 인근 마을에는 500년 이상 된 5000그루 이상의 나무가 있는 중국 비자나무숲이 있다. 2013년 이 숲은 숲 중에서는 세계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Globally Important Agricultural Heritage)으로 인정받았다.
오늘날 중국 비자열매 산업은 잔아오 마을의 주축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중국에서 비자나무 관련 업무 종사자의 연소득은 1인당 3만 위안(4,143달러)을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