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도구] 1) 모자, 치마 – 만주에서 나는 울로초라는 풀로 새끼를 꼬듯해서 만들어 입는다(한복 바지가랭이를 접어 올려서도 하지만 웃통은 벗고 맨발로 해야 한다) 2) 산짐승 – 호랑이나 멧돼지, 노루등의 가죽을 왼쪽 어께에 짊어 지고 오른손에 긴 몽둥이를 들고 걸어 나오며 시작한다. 3) 몽둥이 – 길이 1~ 1.5미터 정도가 알맞다. 4) 함지박 – 큰 함지박에 물을 적당히 넣고 작은 함지박을 그 위에 띄운다. 함지박이 없을 경우 솥뚜껑이나 돌멩이를 나무작대기로 치면서 할 수도 있다. 5) 나무작대기 – 두개가 필요하다. 20~ 30센티 정도로 재질은 정해진 것이 없다. 없을경우 손바닥으로 함지박을 두들기기도 한다.
*설명절때 나무작대기에 감자를 끼워서도 했다는 증언(김룡칠 선생)도 있다.
[기타]1) 장단 – 수박춤의 장단은 동살풀이라고 하나 기능자께서 휘모리 비슷하다는 말씀을 하신적이 있으며 자강도의 것은 이외에 타령장단 등 몇이 더 보인다.
쿵,떡, 쿵떡 쿵-, 쿵떡쿵떡쿵떡쿵- 2) 치는 법 – 엉덩이를 깔고 앉거나 쪼그린체로 어깨를 들썩이며 한다. 3) 장소 – 실내에서 할 수도 있으나 야외(공터나 마당같은 곳)에서 주로 연희되었다.
중국 길림성에서 MBC방송이 다큐멘터리에 포함해서 촬영했다.
*산짐승을 잡아 놓고 마을사람들이 둘러 앚은 가운데 행해지던 것과 설명절때 그동네에서 제일 큰 집에 온 동내 사람들이 모여 술 마시고 놀다가 날이 어둑어둑해지면 모닥불을 피워 놓고 수박춤을 했다고 하며 당시 인기가 좋았다고 한다. 4) 서기; 차렷서기, 벌려서기, 외다리서기 [기본자세]1) 몸동작 기본; 절구질과 엉덩이 흔들기 2) 걸음걸이; 앞,뒤로 걷기, 별법 – 우쭐대며 걷기, 장단죽여 걷기, 허벅치며 앞으로 걷기, 사선으로 발 디디기, 게걸음, 게걸음 별법, 갈지자 걷기, 게걸음하고 외다리 서기, 굴러뛰기, 가슴치고 돌기, 허벅치기, 무릎치고 가슴치고 손등치기, 바닥 짚고 몸 비틀기, 다리 꼬아 일어서기, 제자리 돌기, 뒤로 돌기, 뒤로돌기 별법 3) 기본틀; 수박치기 – 손바닥 치고 손등 치기, 가슴치고 손등치기, 제몸치기(이마, 뺨, 어깨, 옆구리, 허벅, 발바닥), 상대 몸치기, 날개펴기, 무릎 세우기 4) 고개동작 ;앞으로 빼기, 별법 – 빼고 넣기, 치들기, 옆으로 끄덕이기, 흔들기, 돌리기 5) 어깨동작 ;으쓱대기, 교대로 들었다 놓기 6) 등 동작; 구부리기 7) 배 동작; 배치기 8) 손동작; 손목 꺽기, 손가락 꼬기, 손목 흔들기, 주먹쥐고 앞, 뒤로 흔들기, 양 팔 앞으로 내어 궁글리기, 나래치기, 차렷하기, 날개펴기, 주먹겨드랑이 끼기, 허리춤 끼기, 주먹 엉덩이 감추기, 호랑이 발톱 세우기, 양팔 안으로 꼬기. 앞, 뒤로 꼬기, 건들대기, 기운받기, 소뿔 잡기, 땅치기 9) 엉덩이 동작; 좌, 우로 흔들어 대기, 앞으로 들이대기 10) 얼굴동작; 좌, 우로 입 째기, 주둥이 내밀기, 찌푸리기, 손바닥으로 뺨치기, 입 돌리기, 입 벌리기, 째려보기, 눈 깜박이 11) 눈 동작; 사팔뜨기, 좌, 우로 굴리기, 오른쪽 위로 치들기, 옆을 보고 아래보기, 하늘 쳐다보기 12) 마무리; 어깨치기에 들어막기로 응수하고 양손 떼밀기하다가 옆구리치기에 무릎 세우기로 방어한다. 가슴치기에 슬쯕대어 피하고 이어서 상대허리를 감아 들고 힘 있게 꺽듯이 하다가 엉덩방아를 찧게 한다. 다른 예도 있다.
자강도의 수박춤은 수시로 추어지며 철산의 손벽춤은 남한의 여산군에서의 수박희처럼 7월 백중에 세시풍속으로 한다고 한다.
<동국여지승람>에서는 “여산군에서 해마다 7월 15일에 가까운 양도(전라, 충청)의 백성들이 한데 모여 수박희로 승부를 다투는 풍속이 있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동국여지승람 기록/참고
성종 때에 편찬한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을 보면 전북 익산의 여산과 충남 논산의 은진 사이의 경계인 작지鵲旨 부근에 양쪽 주민들이 매년 7월 15일에 모여 수박으로 승부를 겨루었다고 한다.
정조 때에 실학자들이 간행한 전통 24반 무예서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에는 권법拳法이 나오는데, 수박의 전통을 계승한 것으로 여겨지며 지금의 권투와는 약간 다르다. 그 책의 19컷 도상에 의하면 두 사람이 상의를 벗고 떨어진 채로 맞서서 주로 주먹이나 손을 사용하는 자세를 하고 있다. 곧 주먹을 쥐거나 손을 펴서 주로 손으로 상대를 가격하는 동작이다. 또한 두 손을 나란히 하거나, 엇갈리고, 춤을 추는 동작을 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 발도 사용하고 있지만, 발보다는 손을 주로 사용한다<한국민속대백과사전>
수박(手搏)을 手拍이라고도 쓰는데 拍은 “손벽 칠, 장단 맞출”이란 뜻이다. 수박의 무용적 표현인 수박춤에 동살풀이가 있고 이 장단은 무속과 관계가 있다.
북한에서는 수박춤의 특징적인 동작들을 높이 평
가하여 씨름춤(무용조곡 ‘계절의 노래’ 참고), 검무 및 무사춤 등에 응용 하고 있다.
북한의 수박춤 발굴자는 공훈예술가 전한률, 1931 ~ )로 알려져 있는데 1956년 8월 전국전문예술단체 축전에서 특등상을 받았으며 모스크바에서 진행 된 제6차 세계청년학생축전에서 은메달을 받았다고 한다.
북한의 대외 교류에서 춤작품은 민속무용처럼 민족 형식이 두드러지며 민족적 통속성을 교류의 기준으로 설정할 경우, 그간 이 기준으로 북한에서 거듭 언급된 작품들은 <달맞이> <무사춤> <수박춤> <돈돌라리> <금강선녀> 등이다.
1) 1)수박춤의 계보는 김달순(1886 ~ 1962), 그의 자제인 학천(졸), 학현(졸) 그리고 김만석(함경도 생,몰년도 미상), 김룡칠(졸, 중국 연변작가협회, 시인) 등이며 이들 모두로부터 온전하게 전수 받은 이로는 송준호가 유일하다.
2) 국어대사전에 손뼉을 치면서 하는 춤으로 기록되기도 함
*북한에서 전해지는 수박춤 참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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