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불을 밝히는 시인, 드림웰심리상담센터 김지우원장

대구 드림웰심리상담센터의 김지우 원장을 만나 보았습니다.

김주호 : 안녕하십니까? 많이 바쁘실 텐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귀한 시간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지우 : 반갑습니다. 이처럼 좋은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주호 : 김 원장님께서는 원래 시인으로 유명하신 분인데요. 대학에서는 ‘행정학’을 전공하셨죠. ‘행정학’과 ‘시’는 많이 다른 길인데 어떻게 ‘시’를 쓰시게 되었는지요?

김지우 : 저는 어렸을 적부터 유난히 책읽기를 좋아했습니다. 하루 종일 책만 읽는 날도 자주 있었습니다. 제가 중학교 2학년 때는 학급에서 도서위원을 맡았는데, 그 한 해 동안 학교 도서관에 있는 책을 거의 다 읽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책에 파묻혀 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글을 쓰고 싶은 욕구가 생겼고 문인을 동경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학에 진학할 무렵에는 국문학과보다는 보다 폭넓은 경험이 필요하다는 제 나름대로의 인식과 부모님의 권유에 따라 행정학과를 선택했는데요. 막상 행정학과에 입학하고 나서는 글쓰기에 대한 열정이 더 커졌고 정신적인 갈등이 깊어져서 방황을 하기 시작했죠. 그래서 종교, 철학, 심리학 등에 대한 제 나름대로의 탐구를 하면서 글을 썼습니다.

저는 행정학을 전공으로 선택한 것을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전공에 충실하지는 않았지만 행정학 전반에 걸쳐 폭넓은 안목을 키울 수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은 제가 시인으로 등단한 후 시를 쓰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김지우원장의 저서

김주호 : 언론 쪽에서 상당 기간 계신 것으로 아는데, 언론과는 어떻게 인연이 닿았는지요?

김지우 : 저는 대학 졸업 후에 방송 다큐멘터리 작가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그 일을 하게 된 것은 1990년도에 건국 이래 최초로 한국방송개발원에서 개최한 ‘TV교양부문 구성작가 교육생’ 모집에 지원해서 최종합격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막상 방송 일을 하면서는 프로그램에 대한 기능적인 글보다는 순수문학적인 글에 대한 미련이 계속 남아 방송다큐멘터리 작가에서 여성지 기자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 이후에는 제가 직접 선배와 함께 <삶과 에세이>라는 교양잡지를 창간하기도 하고, 인터넷신문의 논설위원을 지낸 다음 잠시 다른 일(광고회사 CEO, 문화센터 연구실장 등)을 하다가 대학연합신문 주필까지 역임하게 된 것입니다.

김주호 : 심리상담은 시나 언론과는 또 다른 길인데 어떻게 이 일을 하시게 되었는지요?

김지우 : 사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세상적인 모순과 인간의 본질에 대한 의문을 크게 느끼며 자랐습니다. 교과서와는 전혀 다른 삶의 현상에 회의감이 들었던 거죠. 그런 이유로 정신적인 갈등을 오랫동안 겪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책을 더 많이 읽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 있게 읽은 책들은 ‘심리’에 관한 것이었는데요. 프로이드(Sigmund Freud)의 정신분석학은 물론 아들러(Alfred Adler), 융(Carl Gustav Jung) 등과 관련된 심리서적들을 탐독하는 동시에 명상, 최면에 대한 탐구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쯤에는 서울까지 가서 최면을 배우기도 했구요. 대학 시절에는 각종 심리 워크샵에도 열심히 참가했습니다.

그 후 글과 관련된 일들을 하면서도 심리상담에 대한 끈은 놓지 않고 꾸준히 연구와 임상경험을 쌓았습니다. 또한 명상을 통해 제 자신에 대한 성찰을 계속하다보니 결국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김주호 : 저서 목록을 보니 신앙과 관련된 책들이 많더군요. 혹시 심리학과 종교와는 어떤 상관 관계가 있는지요?

김지우 : 심리상담기법들은 종교적인 교리 또는 수행법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각 종교에서 공통적으로 경계하는 것이 ‘욕심’과 ‘탐욕’인데요. 예를 들면 기독교에서는 “욕심이 일만 악의 뿌리”라고 하고, 불교에서도 모든 고통이 ‘탐욕’에서 비롯된다고 가르칩니다. 그래서 ‘욕심’과 ‘탐욕’을 내려놓기 위한 수행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심리학에서는 ‘욕심’을 ‘욕구’라는 용어로 대체해서 욕구이론을 펼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매슬로우(Abraham H. Maslow)의 욕구이론을 들 수 있는데요. 잘 아시는대로, 매슬로우의 욕구이론은 5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즉 생리적 욕구, 안전 욕구, 사회적 욕구, 존경 욕구, 자아실현 욕구가 그것인데요. 미국의 심리학자인 매슬로우는 인간의 욕구가 단계적으로 충족되지 않으면 정신적,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삶을 살게 된다는 요지를 이 이론을 통해서 잘 나타낸 거죠. 하지만 모든 욕구를 충족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에요. 그래서 사람들은 누구나 욕구불만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종교적 수행법은 이러한 ‘욕구’가 곧 ‘욕심’과 ‘탐욕’이므로 ‘욕구’를 줄이거나 내려놓는 방식을 취한다고 볼 수 있어요. 기도와 묵상, 참선 등이 널리 활용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 입니다.

인간의 심리는 ‘욕구’를 추구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고,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좌절감과 무력감 그리고 패배의식에 사로잡히게 되는데요. 심리상담 또는 심리치료는 ‘욕구’가 좌절되어서 나타나는 증상을 치유한다는 점에서 종교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습니다.

▲ 방송에서 직접 최면기법을 선 보이고 있다.

김주호 : 김 원장님께서는 심리상담과 더불어 최면치료도 많이 하시는 줄 압니다. 요즘 최면치유사들 중에는 ‘전생퇴행’이나 ‘빙의치료’를 하는 분들이 있던데, 이 점에 대해 전문가로써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요?

김지우 : 최면은 아주 과학적인 심리치료기법입니다. 그래서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 되고 있죠. 이를테면 범죄수사라든가 이미지 트레이닝, 습관교정 등 생활전반에 걸쳐 활용 범위가 광범위합니다. 하지만 최면은 시술자의 자질과 역량에 따라 엄청난 결과의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에 각 TV매체에서 최면을 오락적으로 편성, 제작하여 자극적인 장면을 자주 보여주고 있는데요. 질문하신대로 ‘전생퇴행’이나 ‘빙의치료’와 같은 경우가 그 예라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최면 시술자나 피시술자의 믿음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만약 최면 시술자가 “전생이 있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고, 피시술자도 같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전생퇴행은 쉽게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피시술자가 전생이 있다는 확실한 믿음이 없다하더라도 전생에 대한 약간의 호기심만 있어도 “전생이 있다”는 믿음을 가진 시술자가 최면 유도를 하면 전생퇴행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하지만 최면 시술자가 “전생은 없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고, 피시술자도 같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전생퇴행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빙의치료도 마찬가지의 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는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자칫하면 최면 자체에 대한 불신을 조장할 수도 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이 정도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주호: 금번 “한국문화예술인총연맹”에서 심리상담 ‧ 자기계발 부문 명인 인증을 받으셨는데요. 간단한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김지우 : 네. 말씀하신대로, 저는 이번에 한국문화예술인총연맹으로부터 심리상담과 자기계발 부문의 명인 인증을 받았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기쁘기는 하지만 너무 과분하다는 생각도 드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하지만 제게 심리상담과 자기계발 부문의 명인 인증을 수여한 것은, 이 분야의 발전을 위해서 더욱 노력하라는 격려의 의미가 더 크게 담겨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는 이번 명인 인증 수여를 계기로 삼아 앞으로 더 열심히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마음의 평화와 자아실현을 이루는데 명실상부한 명인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담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주호 : 장시간 인터뷰에 응해 주시어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욱 왕성한 활동을 기대하겠습니다.

김지우 : 감사합니다. 김주호 국장님은 저와 같은 문인일 뿐만 아니라 심리상담에도 조예가 깊으신 분이기 때문에 앞으로 저와 함께 할일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시간 나는 대로 자주 만나서 유익한 대화를 많이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이렇게 찾아와 주신데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김지우원장의 강의는 교육과정의 깊이 뿐 아니라 사회적 현상에 대한 통찰력으로도 인지도가 높다.

2016년 8월 한국문화예술인총연맹 대한민국문화예술 심리상담.자기계발부문 명인(名人)으로 공인

(인증번호 : 16-30호, 인증부문 : 심리상담(자기계발))

프로필

김지우(시인본명 김정협)

시인, 문화평론가, 심리상담전문가

심리상담사 1급

국제 공인 NLP 프랙틱셔너

자기계발전문가

최면 트레이너

현)드림웰심리상담센터 원장

대구 출생

동국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문학과 의식」으로 등단

저서 : 시집 『흐르는 시간마다 그대가 있다』외 5권

문예사조문학상, 한국계관시인상 수상

2003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축시 < 젊은 지구, 꿈으로부터 >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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