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은 칭화대학교가 2019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연례회의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세계대학연합(Global Alliance of Universities, GAUC)을 발의한 지 3년이 되는 해다. 2019년 5월에 설립된 GAUC의 사명은 연구, 교육, 공공 봉사활동을 통해 기후변화 솔루션을 발전시키고, 산업, 비영리기관, 정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회원 대학 간의 교류와 협력을 도모함으로써 이의 신속한 이행을 지역 및 세계적으로 촉진하는 것이다.
GAUC는 기후변화에 대한 공동연구, 인재 육성, 캠퍼스 활동, 사회적 구현, 대중참여 촉진에 중점을 두고 GAUC 대학원 포럼(GAUC Graduate Forum)과 같은 일련의 프로젝트를 개시했다. 이 포럼은 기후 비상사태를 고려해 더 적극적으로 청년 리더십을 끌어모으기 위해 넷제로 미래에 대한 세계 청년 정상회의(Global Youth Summit on Net-Zero Future, Climate x Summit)로 격상됐다.
2021년 11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UN Climate Change Conference, COP26)의 Youth and Public Empowerment Day에 Climate x Summit 시상식이 베이징 칭화대학교와 글라스고우에서 열린 COP26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GAUC가 여섯 개 대륙 9개국 15개 회원 대학의 지원으로 1주일간 진행한 정상회의에서는 총 30건의 행사가 개최됐고, 여섯 개 대륙에서 1억2천500만여 명의 참가자가 350건 이상의 청년 제안을 제출했다.
Climate x Summit에서 주목할 만한 제안은 컬럼비아 대학교, 옥스퍼드 대학교, 예일 대학교, 칭화대학교가 공동으로 조직한 학술 트랙(Academic Track)인 기후연구대회,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에서 조직한 행동 트랙(Action Track)인 기후변화 솔루션을 위한 미니 해커톤, 그리고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조직한 의견 트랙(Voice Track)인 청소년 기후 메시지 프로젝트로 구성된 ‘3중 트랙(Three Tracks)’으로 구성된다.
칭화대학교 총장이자 GAUC 창립 의장인 Qiu Yong은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처하고 자연재해의 위험을 완화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전 세계적인 심각한 문제”라며, “이를 위해서는 세계 공동체의 하나 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10년은 우리가 탄소중립 미래를 달성할 수 있을지 알 수 있게 될 인류 역사상 매우 중요한 시기”라면서 “젊은 세대는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GAUC의 공동 의장이자 런던정치경제대학교 학장인 Minouche Shafik은 “젊은 세대가 앞장서서 지구의 미래를 보호하기 위해 탄소 제로 경쟁에 앞장서고 의견을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대학은 미래의 지도자를 준비하고, 학생은 대학에서, 그리고 졸업 후 직장에서 이에 대한 긴급조치를 촉구해왔다”고 설명했다.
GAUC 회원 대학의 대표자들은 글래스고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만나 기후변화에 대한 청년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그에 대한 평가 및 솔루션을 공유했다. 시상식에서 GAUC 대학의 학생 대표들은 ‘세계 청년 기후선언(Global Youth Climate Declaration)’을 제정했다. Climate x Summit에서 영감을 받은 의견 트랙(Voice Track) 참가자들은 선언문을 발의하고, 더 많은 청년이 기후 행동에 참여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여섯 개 대륙의 청년으로부터 수정사항을 수집하고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2019년과 2020년에 GAUC 대학원 포럼은 50여 개 대학 400여 명의 대학원생을 위한 기후 연구 발견을 교류하는 글로벌 플랫폼을 제공했다. 이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및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ESG 파트리샤 에스피노사 사무총장과 같은 세계 기후 분야 리더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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