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명인을 찾아서, 요리명인 임병용 대표

우리나라에는 수 없이 많은 복어 전문점들이 있고, 그 중엔 지방에서 시작해 서울 강남에 당당히 분점을 낸 곳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수 많은 복 집 가운데에서도 유독 돋보이는 집을 하나 발견 했으니, 임병용 대표가 창업한 울산의 “해물나라” 복집이 바로 그곳이다.
 
처음 기자의 눈길을 끈 것은 그의 독특한 지난 이력이었다. 1988년 “현대에 입사한 임대표는 현대중공업에서 “천정크레인이란 중장비를 다뤘다.

중장비란 것이 상당히 세심함을 요하는 작업이라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기는 하지만, 작은 생선을 요리 하는 지금의 임대표와 잘 매치가 되지 않는 그림이다.
 
그런 임대표가 왜 14년이나 근무 했던 현대를 떠나 하고 많은 생선들 중에 다루기가 가장 까다롭다는 복 요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창업까지 하게 되었을까?

임대표에게는 각종 자격증들을 취득 하는 취미가 있었는데, 그 때 한식, 양식, 일식과 함께 취득 한 복어 조리 기능사 자격이 지금 임대표가 있게 한 근간이 되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자격증이 있다면 굳이 어려운 길인 복어를 선택할 필요는 없지 않았을까란 물음에, 어떤 한 분야에 전문성을 가지려면 남들이 잘 하지 않는 까다로운 것을 하는 것이 좋으며, 거기에 가장 걸맞는 것이 복어여서 선택 했다고 말을 한다.

이런 임대표는 누구 보다 노력을 멈추지 않는 사람이었다. 늦은 나이에 호원대학교 호텔관광학부에 입학해 만학을 불태우고 있기도 하며,

느릅나무뿌리를 이용한 복어액기스 제조 방법을 찾아 내기도 하였으며, 시간이 나는대로 평생교육원등에서 새로운 것들을 계속 배워 가고 있기도 하다.

또 자신과 같이 새로운 창업을 준비 중인 사람들을 위해 강의를 다니는가 하면 복어를 이용한 어린이 건강 식품이나 해산물로 만든 음료 개발도 준비 중이라 하며, 직접 개발한 복어진액을 상품화 하기도 했으며, 요식업 이외에 팬션등 지역 관광을 위한 사업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이처럼 임병용 대표가 많은 일들을 이어 갈 수 있는 까닭은 그가 가진 투철한 장인 정신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임대표는 주인은 언제나 고객 옆에 있어야 하며, 자신의 일에 욕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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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는 늘 매장을 지키고 직접 요리 할 뿐 아니라, 손님 배웅까지 직접 한다.
 
또 복어 전문점은 복어만 한다란 틀을 깨고 물메기 멍텅구리탕을 계절 음식으로 내 놓는가 하면 손님들에게 항상 신선한 요리를 제공 하기 위해 동해에서 나는 재료들을 임대표가 매일 직접 나가 구입을 하여 요리 한다고 한다.
 
현재 복어 조리기능사를 넘어 복어 조리 기능장의 자격을 가진 임대표는 지난 해 대한민국신지식인협회에서 선정 하는 신지식인이 되었는가 하면, 각종 공공기관 및 단체에서 수여 하는 수 많은 상과 감사패를 받기도 했으며, 올 해 한국문화예술인총연맹에서 명인으로 인증을 받는등 많은 수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많은 상과 감사패 보다 나에게 더 소중한 것은 멀리서 소문을 듣고 오신 손님이 음식을 먹고 나가며 맛있게 잘 먹었다고 건네는 한마디 인사라고 말하며 웃는 임대표를 보며 역시 명인은 이래서 명인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봤다.

이제 그만큼 이뤘으면 조금은 느슨해질만 하지 않을까 싶음에도 지금도 손님들에게 더 맛있는 음식을 내 놓기 위해 뜨거운 불 앞에 서서 땀 흘리는 그의 모습을 보며 명인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구나란 생각을 하며, 앞으로 그가 이룰 새로운 꿈과 도전에 큰 기대를 걸어 보고 싶다.

한국문화예술인총연맹 요리부문 명인(인증번호: 16-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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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ost was last modified on 2023년 11월 23일 5:4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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